재단법인 한국기원은 27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채정(78) 전(前) 국회의장을 20대 총재로 추대했다.
한국기원 이사 33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임채정 전 의장을 한국기원 총재로 정식 추대했다.
임채정 한국기원 신임 총재는 1941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6년 제17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임 총재는 아마 5단 기력의 바둑 애호가로서 현역의원 시절 국회기우회원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자주 수담을 즐기는 등 바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임채정 총재의 취임식은 이사회를 겸해 29일 오후 4시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