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배는 감독의 잘못이 아니다."
FC바르셀로나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을 옹호했다. 바르셀로나가 코파델레이 결승전서 발렌시아에 져 준우승했지만 그 잘못은 감독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각) 중립 경기장인 세비야 홈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서 1대2로 져 더블(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우승에 그쳤다. 팬들의 기대가 컸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준결승전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0대4 패배를 당해 1차전(3대0) 승리에도 불구하고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발렌시아에 우승컵을 내준 후 바르셀로나 팬들의 감독에 대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회장은 감독을 변호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우리는 다음 시즌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설명할 수 없다.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매우 중요한 시즌이었다. 발베르데 감독과 계약이 남아 있다. 그는 우리의 감독이다. 오늘 패배는 그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이번 시즌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잘 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아약스에서 미드필더 프렌키 데용을 시즌 중 영입했다. 또 새로운 선수 영입도 진행중이다. 물론 팀을 떠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