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아쉽게 한국인 메이저리그(ML)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타이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 1실점하면서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은 박찬호(46·은퇴)가 보유 중이던 33이닝이었다. 박찬호는 2000년 9월부터 2001년 4월 초까지 두 시즌에 걸쳐 3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서 1회에 1실점한 이후 무실점 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1회 말 1번 아담 프레이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2번 브라이언 레이놀드와 3번 스탈링 마르테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말이 아쉬웠다. 연속 무실점이 깨지고 말았다. 선두 조쉬 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멜키 카브레라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포수 러셀 마틴이 3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2루 주자 벨이 홈을 밟았다.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 59이닝(1988 8월 30일~9월 28일)-돈 드라이스데일 58이닝(1968년 5월 14일~6월 8일)-잭 그레인키 45⅔이닝(2015년 6월 18일~7월 26일)-클레이튼 커쇼 41이닝(2014년 6월 13일~7월 10일)-커쇼 37이닝(2015년 7월 3일~8월 1일)-페르난도 발렌주엘라 35이닝(1981년 4월 14일~2918년 5월 3일)-돈 슈튼 35이닝(1972년 9월 10일~10월 3일)-허샤이저 33⅔이닝(1984년 6월 29일~7월 24일)-박찬호 33이닝(2000년 9월 19일~2001년 4월 7일)가 보유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