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6월 A매치 명단 발표 현장에서 별의별 질문을 받았다. 볼리비아와 터키의 2연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감독의 유벤투스 부임설, 주요 선수들의 이적설 등에 답해야 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유)와 관련된 질문도 당연히 빠지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인 포그바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내 최다인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PFA 선정 올해의 팀에도 뽑혔다. 하지만 시즌 말미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고, 경기 외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시끄러웠다.
데샹 감독은 "시즌은 장장 10달 동안 벌어진다. 선수들이 언제나 절정의 기량을 펼칠 수 없다. 사람들은 포그바의 득점과 도움 기록을 주시하지만, 포그바는 그것으로만 평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대표팀에선 더 적은 골을 넣고, 다른 역할을 하지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포그바가 레알과 연결되고 있다. 맨유를 떠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이 원하면 내 의견을 말해줄 순 있다. 포그바가 (직접)묻는다면, 기꺼이 조언해줄 것"이라며 "하지만 선택은 결국 선수들의 몫이다. 내 의견을 듣고 그것을 참고하든, 아니든, 그것 역시 선수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현답을 내놨다.
스페인, 잉글랜드 언론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이 에당 아자르(첼시)와 함께 포그바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도 "개인적으로 포그바를 잘 안다.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라몬 칼데론 전 레알 회장은 '맨유가 핵심 자원을 쉽게 보내줄 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여름에도 포그바는 가십란 고정 키워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