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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이연복·송훈, 트로트 여신 장윤정 입맛 저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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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2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 '슈퍼 워킹맘'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출연했다.

이날 장윤정은 데뷔 21년 차 가수로서 "가요계에선 선배지만 트로트계에선 아직 막내다. 선후배 나이 격차가 있는 트로트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덕분에 '트로트계의 반장'으로 등극한 장윤정은 "선배님들이 후배들이 마음에 안 들면 저를 혼내신다. 나는 트로트계 동네북인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장윤정은 어마어마한 '행사 클래스'를 털어놨다. MC 김성주가 "행사 때문에 1년 기름값만 억 대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하자 장윤정은 "이동 거리를 봤을 때 그 정도일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헬기도 띄운다고 하더라"고 하자 장윤정은 "이동 시간 때문에 행사를 거절했더니 헬기를 띄워 주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장윤정은 "하루에 전국 행사를 12개까지 해봤다. 마라톤 대회 몸푸실 때부터 시작해 내려가면서 하고 올라오면서 한다. 옛날에는 밤무대를 했잖나. 밤무대까지 싹 돌면 12개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뮤지컬 지방 공연에 가면 꼭 장윤정 씨 포스터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둘째 출산 후 5개월이 된 장윤정은 "결혼 전에 단 한번도 쉰 적이 없다. 결혼 후 일주일에 이틀은 쉬어보자고 했는데 둘째가 우유를 엄청 잘 먹고 순해서 들어오는 대로 일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둘째를 출산하고 산후 관절통을 얻었다"라며 "첫째를 낳고 나서 쉽게 회복했는데 40대가 되고 나서 아이를 낳다 보니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 같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첫 번째 대결에서 이날 '짠짠짠 이제 울지않아요~ 잘가요 안녕 관절통'이라는 주제로 레이먼킴과 이연복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장윤정은 "아이를 낳고 무릎도 아프고 하체의 힘이 없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레이먼킴의 '보양식이랑께'를 먹고 "어우~제 스타일이에요"라고 감탄했다. 이어 이연복 셰프의 '잣잣잣~하고 말아 드세요'를 맛봤다. 장윤정은 "너무 고소하고 너무 상큼하다"고 평했다. 승리는 이연복에게 돌아갔다. 장윤정은 "맛은 둘 다 맘에 들었다. 이연복 셰프가 제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재료인 무순, 감태, 마늘을 넣는 노력이 보였다"고 전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유현수 셰프와 송훈 셰프가 디너쇼 주제로 맞붙었다. 송훈 셰프의 '꽃중년 스테이크'는 많지 않은 재료로 알차게 만들어져있었다. 장윤정은 "밸런스가 너무 좋다"고 호평했다. 특히 상추 퓌레 소스에 마늘장아찌로 만들어졌고, 장윤정은 "김치 생각이 안 나는 기적의 양식"이라고 평했다. 유현수 셰프의 '애꿎은 스테이크 어이하라구'에 대해선 "호박죽이 달콤한데 오미자가 새콤하지 않냐. 그래서 입맛이 싹 돈다"고 치켜세웠다. 승자는 송훈. 장윤정은 "송훈 셰프님 요리하는 표정에 반했다. 진지하고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송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