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이 오늘(16일) 만기 전역하며 본격적인 2막을 시작한다.
옥택연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백마부대에서 약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과 2PM 멤버 황찬성이 찾아와 옥택연의 전역을 축하해 주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옥택연은 "아직까지 실감이 좀 안 난다. 내일 아침에 기상나팔을 안 들으면 실감 날 것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7년 9월 현역으로 입대, 백마부대 조교로 복무한 옥택연은 '캡틴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 미국 영주권자인데다 허리디스크로 군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술과 치료 끝에 현역으로 자원 입대한 그는 군 복무기간 동안 다양한 병영 활동과 모범적인 생활 실천으로 '모범병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옥택연은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부대원들이 도와주셔서 된 것 같다. 저는 그냥 있었는데 모범이 됐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에 대해 "감사하지만, 굉장히 부담되는 별명이다. 이름에 좀 더 걸맞게 제가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옥택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국방의 의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D-DAY. 아침부터 와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입영할 때 인사를 제대로 못드리고 가서 한편으로는 아쉽고 또 죄송스러웠는데 돌아올때나마 얼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고 배우로서 복귀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옥택연은 "수고했다. 택연아"라는 글과 함께 신병교육대대에서 받은 표창장, 특급전사 자격증 등을 공개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입증했다.
전역 후 옥택연은 2PM으로서의 활동은 물론,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옥택연은 2010년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시작으로 '드림하이', '후아유', '싸우자 귀신아', '구해줘' 등에서 열연하며 배우로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복무 도중 지난해 7월 배우 소지섭 소속사인 51K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활동에 집중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옥택연은 2PM 멤버로서 활동도 이어간다. 소속사 51k 측은 "전역 이후에도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 옥택연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시고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PM 멤버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옥택연의 2막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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