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위너가 컴백소감을 밝혔다.
위너는 15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위(WE)'를 발표, 컴백을 알렸다. 사실 위너의 컴백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현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몰고온 버닝썬 게이트 여파로 국세청 특별 세무감사를 받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앨범은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기 때문에 크게 지장 받은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았다기 보다 단지 팬분들께 빨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히려 더 작업에 몰두했던 것 같다.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들 속에서 특별하게 지령이 내려오거나 한 건 없었다. 우리 갈 길 열심히 가고 팬들 위해 열심히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우리도 작업에만 계속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압박은 전혀 없어서 이번 컴백도 전혀 없었다."(강승윤)
위너도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우리가 생각했을 땐 앨범 이름이랑 연관이 있다. 우리 넷이 똘똘 뭉쳐서 한길을 바라보고 진짜 가족처럼 우리처럼 함께 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가능했다. 각자 누가 곡을 만들고 안무를 누가 짜고 하는 파트가 나눠져있지만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멤버들이 항상 옆에서 받쳐주고 멤버들이 서로 곁에 있어줬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 아닐까 싶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래도 지탱해주는 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팬분들이 우리를 떠날 수 있는 위기도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팬분들께 감사하다."(강승윤)
파란 속에서도 위너는 꿋꿋이 성장했다. 발표하는 앨범 타이틀곡이 모조리 1위를 차지했고, 최근에는 북미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너는 이 모든 공을 멤버들과 팬들의 공으로 돌린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5년 간 발표한 타이틀곡이 항상 1위를 했다. 이번 컴백 때도 굉장히 떨렸다. 결과가 기대는 되지만 너무 연연하지 말자고 멤버들과 매번 했다. 기대가 많으면 실망이 크니까 최대한 담담해지려 노력했다. 멤버들은 이제 하나다. 무대에서 누가 돌발 행동을 했는데 다른 멤버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그걸 받아서 함께 살려주는 걸 봤을 때 진짜 우리라는 걸 많이 느낀다. 팬분들이 정말 고생해주시는 것 같다. 특히 SNS 모니터링을 많이 한다. 팬분들도 소위 말하는 영업을 해주신다. 우리 노래나 뮤직비디오를 알려주려 노력해주신 것들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위너의 또다른 멤버같은 시너지 효과가 크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SNS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항상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팬분들과도 우리라는 걸 느낀다. 서로를 위해주는 관계가 우리라는 관계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 위하고 배려해주는 느낌을 팬분들과 많이 느낀다."(강승윤)
위너의 강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에너지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정체성을 지키며 꾸준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앨범 수록곡이 현실적이다. 우리도 똑같은 걸 느낀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데뷔 때부터 우리는 가사가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었다 생각한다. 그게 우리만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그런 우리의 진정성, 많은 분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가져가되 음악 장르나 테마 등에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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