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운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달려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첼시를 이끄는 사리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 '텔레그라프'는 첼시가 유로파리그 결승전 후 사리 감독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지었다. 우승은 아니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서적. 하지만 첼시 내부에서는 사리 감독의 경기 운영 등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때문에 라이벌 아스널을 물리치고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거머쥐는 게 사리 감독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리 감독의 고국인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결승전 결과와 관계 없이 사리 감독이 첼시와 이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감독 본인이 첼시와 영국에 머물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어 그렇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첼시가 리그 3위를 확정지으며 사리 감독의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사리 감독은 첼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는데 쐐기타를 날리게 되는 것이다.
사리 감독은 올시즌 내내 해고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그 3위라는 성과를 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