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14일 오후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장), 김승환 교육감, 주개최지 정헌율 익산시장 등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 및 가족, 전북도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만남 그리고 연결을 통한 화합과 공존의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라는 주제로 130분간 진행된 개막식은 선수단 입장 후 김승환 전북 교육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에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승리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서 "포기가 아닌 도전을 택한 선수 여러분께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용기로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보여달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전국의 장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고,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멋진 무대"라면서 "대회를 통해 승패를 떠나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원 문체부 체육국장은 박양우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자리에서 "매일매일 삶이라는 거대한 도전 속에서 여러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학업을 병행하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영의 장종윤(15·전주온빛중학교)과 e스포츠 신미나(18· 전북혜화학교)가 선수 대표로, 탁구 백화순(전북장애인탁구협회) 심판이 심판 대표로 선서에 나서,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3607명(선수 1885명, 임원 및 관계자 17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초중고 재학 중인 장애(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학생들이 총 16개 종목(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슐런)에 출전하고, 전북 도내 총 6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개최지인 전라북도는 선수단 174명(선수 119명, 임원 및 관계자 55명)이 참가했으며, 경기도가 534명(선수 268명, 임원 및 관계자 266명)으로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기초종목인 수영과 육상(트랙, 필드)에는 17개 시도 선수단이 모두 참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