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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락한 승츠비"…'성접대·버닝썬 횡령' 승리, 두 눈 질끈 감고 유치장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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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승리는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승리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도 20여 분의 시간차를 두고 법원에 출두했다.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오후 1시 11분께 포승줄에 묶여 밖으로 법원을 나섰다. 승리는 여전히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청구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로부터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불렀다는 진술을 확보, 성매매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이들의 호텔 숙박비 3000만 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성 매수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한 사실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에 이러한 혐의를 적시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억여 원에 달하는 클럽 '버닝썬' 횡령 자금 중 5억 3천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주점을 차리고,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자신이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천여만 원을 지급하고, 이들이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유흥주점인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불법으로 운영한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다른 모든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