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원을 벌면 이 바닥을 뜨겠다"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사석에서 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승리가 사석에서 족히 10번 이상은 말했다는 '4천억'의 속사정에 대해 분석했다.
관계자는 버닝썬 사태의 시작이었던 (김상교씨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직후 승리와 만났다"고 전했다.
승리 게이트가 터지기 진전까지 사업가로서 그의 행보는 지금까지의 연예인들의 부업 수준을 넘어서는 스케일이 큰 규모로 알려졌다. 승리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걸거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업 스케일은 해외로까지 확장해 나갔다.
그가 처음 손댔던 클럽 '몽키뮤지엄'은 서울에 이어 중국에도 진출했고, 여세를 몰아 국내 5성급 호텔 지하에 버젓이 문제의 '버닝썬'을 열게 됐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승리의 사업은 지난해 11월 24일 김상교 씨의 버닝썬 직원의 폭행 시비 사건을 시작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승리에 대해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접대를 하고, 본인도 성매수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설립한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을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 영업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와 유씨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으며 두사람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