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누적 결제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14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국내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12개월 만에 누적 결제금액 2조원, 24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했고 33개월과 39개월에는 각 20조원, 30조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작년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금액 중 약 80%를 차지했다. 온라인 결제 사용도 꾸준히 증가해 삼성페이 전체 결제금액 중 약 25%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삼성페이의 약진은 선불카드, 쇼핑, 교통카드, 입출금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며 단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넘어서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우리은행과 협력해 삼성페이 환전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페이 환전 서비스는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환전을 신청한 후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외환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미화, 엔화, 유로화 등 총 15종의 통화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편결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