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뮤지컬 배우 박해미(55)와 황민(46)이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14일 SBS funE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해미와 황민이 지난 10일 협의이혼에 전격 합의했다. 두 사람은 원만하게 협의이혼 하기로 하였다는 것 이외에는 일체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은 지난해 8월 술에 취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발생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고 이 사고로 그의 차에 동승했던 2명이 사망,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황민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후 사망사고를 낸 혐의에 대해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황민과 검찰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사고 직후 박해미는 한 매체를 통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며 죄책감에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박해미 씨가 이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은 황민의 처벌 여부와는 무관하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