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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필름스쿨 출신 천재 감독"…'문제적 남자' 이사강, 사랑꾼의 반전 뇌섹美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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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문제적 남자' 이사강이 반전 뇌섹미와, 놀라운 집안 내력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아티스트 감독 이사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사강은 영국 3대 영화학교인 런던필름스쿨을 졸업하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미술학 석사 과정을 수료한 재원이다. 런던필름스쿨의 졸업작품 '인어섬'은 교내 심사 위원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될 만큼 천재성을 인정 받았다. 이사강은 입학 과정에 대해 "영화 제작 경험이 전혀 없어서 포트폴리오 낼 게 없더라. 그래서 그림을 그려 영화 스토리 보드로 만들어서 냈다. 혹시나 했는데 받아 줬다"며 "데이비드 보위의 아들과 믹 재거의 조카, 폴 매카트니의 딸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사강은 던칸 존스와 같은 회사를 들어가며 데이비드 보위와도 알고 지내게 됐다고. 크리스마스도 함께 보낼 만큼 데이비드 보위와 가까워졌다는 이사강은 거장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을 만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사강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데이비드 보위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 그 영화가 '프레스티지'였다. 비밀 단체의 얘기를 엿들은 기분"이라 회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사강은 제작한 뮤직비디오만 550편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사강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자유로웠다. 이런 이사강의 뇌섹미는 가족 내력이라고. 이사강은 "아버지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강'을 따서 제 이름을 지으셨다"며 "아버지는 문학가가 되고 싶으셨지만 결국 치과의사가 되셨다. 그래도 문학에 조예가 있으셔서 지금도 시집, 수필집을 내신다"고 밝혔다. 이사강의 언니는 패션 디자이너 이도이라고. 겐조, 디올 의 두 번째 디자이너까지 됐다는 말에 해당 브랜드를 좋아하는 전현무는 유독 반가워했다. 이사강은 "(아버지는) 우리 세대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잘 살 수 있다고 믿으셨다. 정규 교육이 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관을 밝혔다.

지난 1월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빅플로 출신 론과 결혼한 이사강은 결혼 4개월만 고무신이 됐다. 이사강은 "고무신이 된 지 2주가 됐다. 굉장히 심경이 힘들다"며 근황을 알렸고, 남다른 군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이사강은 "곰신 카페도 가입했다. '더 캠프'라고 나라에서 하는 어플이 있다. 위문 편지를 올리면 매일 출력해서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 쓴다. 오늘도 써서 보내고 왔다"고 고무신의 일과를 알렸고, MC들의 잘못된 군 지식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사강은 한글 재배치 문제를 풀다가도 '각개전투'를 언급해 남편 론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