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SK전에서 8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0이닝 0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투런 홈런,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 등 득점 지원이 이뤄지면서 기분 좋은 안방 승리를 챙겼다. 최근 3연승 중이던 SK는 문승원의 부진,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선취점은 SK가 얻었다. 1회초 선두 타자 고종욱, 후속 타자 한동민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최 정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그 사이 고종욱이 홈을 밟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NC는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2회말 권희동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베탄코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1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NC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김태진이 친 타구를 SK 중견수 김강민이 놓친 사이를 틈타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4-1까지 앞서갔다.
SK는 루친스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초 NC 구원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차례로 대타 출전한 나주환, 배영섭이 안타를 만들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고종욱, 한동민이 각각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 정이 강윤구에 이어 등판한 배재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2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NC는 8회말 1사 1, 2루서 터진 김태진의 2타점 3루타와 이어진 타석에서 나온 노진혁의 투런포를 더해 8대2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