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1)이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8피안타 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시즌 2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2회 초 장성우에게 맞은 솔로포가 '옥에 티'였다. 결국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0-1로 뒤진 8회 교체됐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초 삼자범퇴 처리했다.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오태곤과 강백호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2회 초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이후 장성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난타를 당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사 이후 송민섭 황재균 오태곤에게 계속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1사 1, 2루 상황에서 오태곤의 타구가 3루수 박찬호의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튕겨 나갔을 때 1루 주자 황재균이 2루를 거쳐 3루로 뛰려다 오버런으로 아웃됐다. 이어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초에는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양현종은 5회 초에도 선두 강민국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내리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6회 초에는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로하스의 타구를 우익수 박준태가 뛰어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빠지고 말았다. 그 사이 로하스가 2루까지 안착했다. 그러나 2사 3루 상황에선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사 이후 강민국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송민섭과 황재균을 범타로 처리한 뒤 8회부터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