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태양의 계절' 오창석이 슈트 핏을 휘날리며 도시남의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세상을 다 가진 듯 고층빌딩 옥상에서 공기를 만끽하고 있는 그가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어 그에게 어떤 시련이 닥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오는 6월 초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 연출 김원용 / 제작 삼화네트웍스) 측은 14일 오창석이 맡은 주인공 김유월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왼손잡이 아내' 후속으로 방송될 '태양의 계절'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그룹을 둘러싼 이기적 유전자들의 치열한 왕좌 게임을 그린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수 싸움과 배신으로 점철되는 양지그룹 '제왕의 자리', 그로 인해 희생된 한 남자의 비극적인 복수극과 역설적으로 낭만적인 성공담이 담길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김유월은 고층빌딩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도시 한 가운데 자리한 양지그룹의 옥상에서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린 채 공기를 마음껏 들이 키고 있다. 조각 외모에 그레이 슈트를 입고 드넓은 가슴을 벌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그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는 김유월이 회계사로 첫 발을 내딛고 자신이 이룬 인생의 작은 성공을 만끽하는 행복한 순간이다. 고아로 양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그가 부단히 노력한 끝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첫 임무를 맡아 간 곳은 양지그룹으로, 자신의 인생에 기념비적인 순간을 만끽하는 그의 모습에서 심장 뛰는 벅찬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무엇보다 개룡남('개천에서 용 났다'는 격으로, 빈약한 환경을 극복하고 높은 사회지위를 성취한 남자)으로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던 김유월이 어떤 이유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할 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관련해 '태양의 계절' 측이 공개한 김유월의 키워드는 인생 2회차, 두 이름의 사나이, 그리고 복수다. 김유월이 어떤 사건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되고, 두 이름이 사나이로 복수에 나서게 될지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창석의 김유월 변신 캐릭터 컷을 접한 네티즌은 "오창석 슈트 핏 정말 완벽 그 자체", "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 "오창석 드라마 기대된다", "오창석 이 세상 슈트 핏이 아니다.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왜 복수의 화신이 되는지 더 궁금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양의 계절' 관계자는 "오창석이 맡은 김유월이 회계사로 어떤 일들을 맡게 될지, 그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가 함께하는 '태양의 계절'은 2019년 6월 초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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