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역 골키퍼 나바스가 다음 시즌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 같다. 대신 벨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 예정이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14일 나바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대대적인 선수단 리빌딩을 구상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계약 연장한 나바스를 새 시즌 선수단 구성 안에 넣지 않았다. 이 같은 결정은 레알 마드리드 경영진 이사회에서 내렸다고 한다. 쿠르투아에게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맡겨보고, 대신 나바스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를 떠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내린 게 아니라는 것이다.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 중간에 추락한 레알 마드리드를 되살리기 위해 컴백했다. 돌아온 그는 쿠르투아 보다 나바스를 중용했다. 쿠르투아는 지난해 여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번 2018~2019시즌, 쿠르투아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나바스는 이번 주말 있을 레알 베티스전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마르카는 예상했다. 나바스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3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메라리가 우승 한번, 3차례 클럽월드컵 우승, 유럽 슈퍼컵 우승 3번을 안겼다. 마르카는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이었다'는 걸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