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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사랑 보답 위해"…'궁민남편', 초보 바리스타들의 일일 카페 도전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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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궁민남편'이 일일 카페로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보답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멤버들이 마지막회를 맞아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홍대에서 일일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영하는 '궁민남편'은 시청자들에 그 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카페를 열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권오중과 양식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김용만이 주방을, 차인표, 안정환, 조태관은 홀서빙을 맡았다. 일일 카페로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이 때 권오중은 "시청자들을 위해 특별한 차를 만들고 싶다"며 산초차를 언급했다. 권오중은 "진짜 많이 팔릴 거다"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멤버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각자 역할을 배분한 멤버들은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주방팀은 커피 만드는 법과 디저트 메뉴를 배웠고, 홀서빙팀은 메뉴판을 만들었다. 분주히 준비했지만 차인표의 이름표가 부러지고, 비가 오는 등 불길한 징조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줄을 지어 몰려오며 대박 예감을 보였다. 카페 운영이 처음인 멤버들을 당황했고, 특히 긴장한 김용만은 원두를 흘리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손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안정환은 연이은 사인 요청에 바쁘기도 했다.

권오중의 바람대로 산초차 주문도 연달아 들어왔다. 산초차를 받은 손님들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크게 당황한 손님들은 "쌀국수 맛이 난다", "비누를 혀에 닦은 맛이 난다. 혀를 괴롭히는 맛"이라는 독특한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산초차 전도사 권오중은 "원래 이런 맛이다. 음료로 드시면 안되고 약으로 드셔야 한다"고 산초차를 열심히 홍보했다.

그러나 주문하지 않은 메뉴를 손님들에 서빙하고, 한 시간 동안 기다린 손님이 있는 등 여러 실수가 생겨났다. 당황한 멤버들은 잠시 운영을 중단, 손님들에 사과하며 주문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다행히 손님들은 멤버들의 실수를 귀엽게 봐줬다. 특히 한 손님은 "잘생겼으니까 봐주자"라며 웃기도 했다. 마음을 다잡고 일을 이어간 멤버들. 일을 할 수록 적응이 됐는지 멤버들은 손님들을 둘러보는 여유까지 생겼다.

'궁민남편' 멤버들의 첫 백패킹을 도왔던 백패커 민미정 씨도 손님으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민미정 씨와 반갑게 인사했고, 민미영 씨는 "방송 나간 후 친구들에게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김치찜 만들어준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가운 얼굴들은 계속 등장했다. 멤버들의 랩을 담당했던 심태윤의 등장에 차인표는 "이 인이 나하네 힙합하라고 부추긴 인간이다"라며 불만을 토해내고, 심태윤은 "형님이 못해놓고 나한테 그러는 거냐"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가수 현진영도 깜짝 방문으로 멤버들을 반갑게 했다. 현진영은 권오중의 춤부심에 MT까지 따라와 댄스 배틀을 펼친 바 있다. 차인표는 "(권오중이) MT에서 현진영이 떠나자마자 자기가 더 잘춘다고 했다"고 폭로했고, 현진영은 권오중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진영은 "사실 그 날 내가 오중 씨 생각해서 내 실력의 5%만 발휘한 거다"라고 말했고, 권오중은 "저랑 똑같네요"라며 허세를 부렸다. '궁민남편'과 추억을 쌓았던 손님들의 등장에, 자리에 앉아있던 손님들은 모두를 알아보며 '궁민남편' 팬임을 인증했다.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는 권오중에 "(종영해도) 자주 만날 거죠?"라며 "종영 소식이 알려진 날 둘 다 새벽까지 울었다"고 밝혔다. 이에 울컥한 권오중은 눈물을 보였고, 차인표는 권오중을 주방으로 데려가 다독였다. 영업이 끝난 뒤,멤버들은 손님 한 분 한 분과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