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할 말이 없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판정에 불만이 많은 듯 했다. 경남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에서 제리치에 멀티골을 내주며 0대2로 패했다. 경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포함,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 감독은 경기 소감에 대해 "별로 할말이 없다"고 했다.
전반 19분 우주성의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판정 직후 강하게 항의했다. 김 감독은 "정상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판정은 심판이 하지만, 기준이 일괄적이지 않다. 판정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 경기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부상도 있고, 경고누적도 있다. 오늘 경기 선수들이 잘 해줬다. 퇴장이 없었다면 이길수도 있는 경기였다. 거기서 무너지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왔다"고 했다.
다음 경기는 대구와의 FA컵이다. 경남이 실질적으로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 빠져 있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이 해줄 것이다. 악재가 많지만,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23세 이하 선수로 나선 김종진에 대해서는 "잘했다.수비적인 부족함이 있지만, 기대 이상으로 경기를 잘했다"고 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