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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남다름 가해자 주장에 충격→찾아낸 알리바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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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아름다운 세상' 강인하가 박선호의 결백을 입증할 알리바이를 찾아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다희 엄마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은 강인하(추자현 분)·박무진(박희순 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다희 엄마(최유송 분)는 "당신 아들(박선호)이 우리 애를 성폭행했다"며 박선호(남다름 분)가 피해자가 아닌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라 주장했다. 다희 아빠(이서환 분) 역시 "우리 애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공황장애에 실어증까지 걸렸다"고 분노했다. 다희 엄마는 "당신들이 얼마나 추악한 지 알리고 싶어도 우리 딸 때문에 참는 거다. 내 딸은 살아야 하니까"라며 오열했다. 충격에 빠진 강인하는 멍하니 돌아섰고, 구역질까지 했다. 박무진은 "우리 선호가 그럴 리 없다. 뭔가 잘못됐다"고 말했지만 강인하는 바닥에 주저 앉을 뿐이었다.

한편, 학교에서는 박선호 사건의 기사를 쓴 기자가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는 것에 대한 의심이 계속됐다. 집에 돌아가는 차 안, 오준석(서동현 분)은 "기자가 성폭행범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고, 서은주(조여정 분)는 오준석의 성폭행을 고발한 녹취록을 떠올렸다. 이에 은주는 "서랍 안에 있는 립스틱 누구 거냐"고 다그쳤고, 오준석은 "엄마는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잖아"라며 차를 뛰쳐나갔다.

오진표(오만석 분)은 다희 부모에 미행을 붙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다희 부모와 강인하 부부가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자 서은주는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오진표는 "당신은 정말 사고라고 생각해서 자살로 위장했냐. 아니다. 사고가 아니었대도 당신은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다. 선호 엄마도 다를 거 같냐. 자식을 지키는 건 본능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서은주는 "우리가 하는 일이 준석이를 위한 일이 맞는 거냐"고 물었고, 오진표는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위선자야"라며 돌아섰다.

그날 밤, 박무진은 이진우(윤나무 분)에 만남을 제안했다. 이를 들은 강인하는 "설마 오늘 들은 얘기 하려는 거냐"며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럼에도 박무진은 "선호를 믿는다"며 다희가 거짓말을 한 이유를 찾겠다 했다. 강인하는 "만약에 사실이면 그땐 어떻게 할 건데?"라며 불안해했고, 박무진은 "만약 사실이라면 인정해야지"라고 덤덤히 말했다. 강인하는 "우리 그냥 다 잊어버리자. 못들은 걸로 하자. 알려지면 사람들이 우리 선호 범죄자 취급할 거다"라고 했지만 박무진은 "그럼 우리가 그들이랑 뭐가 다르냐. 자기 자식 지키자고 진실을 덮기만 하는 그 사람들이랑 다를 게 뭐냐"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인하는 "범죄자 취급까지 당하게 할 수 없다. 난 못들은 걸로 하겠다"며 오열했다.

이진우와 만난 박무진은 다희가 휴학한 날짜를 물었다. 이진우는 "다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결석을 했다. 추석 연휴가 지난 후에 휴학계를 냈다. 다희가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서 사람을 못 만난다 했다"며 "그런데 다희가 결석하기 전에 공황장애 증상은 안보였다"고 뜻밖의 말을 했다. 이어 이진우는 "동희(이재인 분)가 선호를 만났다는 걸 교감 선생님이 아셨다. 아무래도 이사장이 경찰 쪽에 라인이 있어서 전해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최기자에 사건을 더 난감하게 했다고 분노했다. 형사는 이슈만 가지고 사건에 섣불리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희 엄마의 말을 곱씹던 강인하는 박수호에 "선호가 다희를 너무 좋아해서 계속 전화한 거일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박수호는 "오빠는 바보같이 착해서 좋아하는 사람 못 괴롭힌다"고 말했다. 박수호의 말에 강인하는 확신을 얻은 듯 했다. 박수호의 말로 마음을 다잡은 강인하는 박무진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진실이 무엇이든 회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선호의 재심 신청은 기각됐다. 교감 선생님은 "박선호 문제 이제 깨끗이 정리됐다. 그리고 기자들 전화에 일절 응대하지 마라. 그게 학교 방침이다"라고 선생님들에 요구했다. 박무진은 다희 아빠를 다시 한 번 찾아갔다. 다희 아빠의 싸늘한 반응에도 박무진은 "최소한 사실은 확인 해야 한다"며 사건 날짜를 물었다. 이에 다희 아빠는 "9월 19일이다. 그 날이 우리 애 생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진우가 알아본 결과, 정다희는 9월 22일 결석, 일주일 뒤에 휴학 신청을 했다. 강인하는 박선호가 정다희에 줄 꽃을 샀던 꽃집 주인을 찾아갔다. 꽃집 주인은 "사과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온 애의 표정이 이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박선호의 표정을 회상했다. 정다희의 생일이었던 9월 19일, 박선호는 정다희를 만나지 못했다. 이를 기억해낸 강인하는 박선호의 알리바이를 찾기 시작했다. 강인하는 박선호가 그날 하루 종일 도서관에 있었다는 사서의 말에 안도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