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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3000만뷰 목표!"..장규리→츄, '필수연애교양', 2019 '남자 셋 여자 셋'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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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필수연애교양'이 3000만뷰를 넘어서는 '웹드계의 신성'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tvND 새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추경석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규리, 김지우, 오세영, 김민철, 박서함, 김동규, 추강석 PD가 참석했다.

'필수연애교양'은 연애에 서툰 새내기 대학생들의 성장기를 담은 웹드라마로 장규리, 츄, 오세영, 김민철, 박서함, 김동규 등이 출연한다. '비기닝', '헬로 스트레인저', '오구실' 시리즈 등을 기획, 연출하고 '바나나 액츄얼리'를 제작총괄한 추강석 PD의 CJ ENM 이적 후 첫 연출작이다.

추강석 PD는 "실제 동국대학교에서 '연애학개론'이라는 이름으로 강의되고 있는 강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연애뿐만 아니라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있거나 서툰 사람들을 위해 힘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수연애교양'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이달의 소녀 츄나 장규리 등 신예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는 웹드라마다. 추 PD는 섭외 기준에 대해 "배우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첫오디션 단계에서는 저희가 대본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 저희끼리 연애이야기 하고, 지나간 연애와 상담을 주고받았다. 그래서 저는 여섯 분 주요 배우들의 연애담을 다 들었다. 일단 캐릭터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찰떡이다' '잘 어울린다'고도 해주시고 '싱크로율도 잘 맞는다'고 하시는데 캐릭터와 다른 점들도 가지고 있다. 그런 점들이 캐릭터의 입체감이나 부피감을 살려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신인들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어서 캐릭터를 잘 살려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남자 셋 여자 셋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수 캠퍼스 시트콤을 연상케하기도 한다. 추 PD는 "시트콤 '프렌즈'나 '남자 셋 여자 셋'의 작품 영향을 충분히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의 케미가 중요하다고도 생각했다. 각자 다양한 캐릭터가 배치되도록 구성했었고 각자 캐릭터를 잘 살려준 거 같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자신감도 이어졌다. 츄는 츄는 "캐릭터를 봤을 때 말투나 친구들과의 케미가 저랑 잘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평소대로 하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싱크로율은 잘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규리는 "저는 지영이와 같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저대로 하기에는 지영이와 달랐던 거 같다. 지영이는 세심하고 여린 성격인데 저는 털털한 부분이 많은 거 같다"며 "먹는 것 좋아하고 잘 우는 것은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필수연애교양'의 캐릭터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오세영은 "저는 오디션을 봤을 때 오디션 대본에서 연애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많은 얘기를 했는지가 기억이 안난다. 제 성격도 얘기하고 ㅈ원이라는 역할에 대해 얘기했다. 전 따뜻한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저처럼 시크하고 차가운 모습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규는 "연애상담을 하기는 했지만 연이를많이 안해본 스타일이라 솔직하게 말씀을 다 했다. 그 부분이 태진이와 잘맞다고 생각했다. 극중에서도 태진이도 여자와는 잘 안친해서 편하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서함은 "윤수라는 캐릭터가 비슷했다. 윤수가 '다나까' 말투를 많이 쓴다. 그런 말투에 대한 궁금증도 여쭤보고 '연수친구는 왜 이럴까요' 이렇게 많이 얘기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장규리는 "다양한 얘기를 감독님과 나눴다. 연애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얘기를 담고 있다. 인간적인 모습과 성격이 닮고 어울렸다고 판단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츄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극중 한은솔이란 캐릭터는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금사빠라고나온다. 어렸을 때 동화에 빠져서 살아서 그런지 운명적인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잘 맞은 거 같다. 사교성도 좋고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일하기 바빠서 일에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철은 "하준이라는 캐릭터가 긍정적이고 평소에 웃음이 많은 캐릭터라 평소 제 모습과 닮아서 봐주신 거 같다. 실제로 연애할 때 하준이와 닮은 점도 있다. 모든 일을 결정할 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하준이도 그렇다. 섬세한 점이 닮았다"고 했다.

추 PD는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추 PD는 "사실은 실제 대본이 나오고 배우들이 준비할 수 있는 제작기간이 짧아서 그 점을 우려했었는데 사실 정말 의외로 친구들이 현장에서 만들어주는 것들이 있었고 에너지 같은 것들은 대본에서 살리지 못한 것들을 살려줘서 고마웠다. 연애담 얘기를 했지만 여섯 명의 캐릭터가 나오다 보니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점에서 오디션에서 친구들이 각자 성향이나 캐릭터, 지난 연애에 대해 해줬던 얘기들이 작가님과 대본을 쓰는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저는 여섯명이 다 그렇다. 다들 경력이 많지 않은 친구들이라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다. 의외로 한 테이크에 OK가 되는 것들도 있었고 '진짜 열심히 준비해왔구나' 싶었다. 밤새 통화하면서 장면을 만들어왔다고도 하더라. 특히 박서함 배우가 그랬다. 대사도 분량이 많아서 사전에 리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통화로 리허설과 연습을 많이 하고 왔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목표 '시청률'에 해당하는 조회수는 3000만뷰다. 추 PD는 "5000만뷰"를 먼저 외친 후 "3000만뷰"로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배우들은 3000만명에게 사인회를 열겠다는 등의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추 PD는 이어 "첫회는 500만뷰를 봐주시면 좋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배우들은 200만뷰를 넘으면 공약을 이행하겠다며 김동규는 "저희가 모여서 라이브 방송을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필수연애교양'은 10일부터 올레 tv 모바일을 통해 매주 금, 토요일 선공개되며, tvN D STORY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