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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억할 것"…블랙핑크, 포트워스서 첫 북미 투어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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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블랙핑크가 데뷔 첫 북미 투어의 마지막 도시 포트워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북미주 현지 팬들과 켜켜이 쌓아온 추억의 페이지들이 절정을 향해 달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컨벤션 센터(Fort Worth Convention Center)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콘서트에 올랐다.

북미 투어 마지막 공연인 이날, 포트워스 컨벤션 센터는 블랙핑크를 위해 모인 현지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팬들은 공식 응원봉 '뿅봉'과 각종 플래카드 등으로 블랙핑크를 반갑게 맞이했다.

블랙핑크는 메가 히트곡인 '뚜두뚜두'로 포문을 열며 시작부터 압도했다. 팬들은 블랙핑크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폭발적인 환호로 앙상블을 이뤘다.

'포에버 영', 'STAY', '휘파람' 무대에 이어 멤버들은 솔로 무대를 통해 특장점을 뽐내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또 블랙핑크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 '돈트 노우 왓 투 두', 'Kick It'과 두아 리파와의 협업곡 'Kiss and Make up' 등 총 18곡의 세트 리스트를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과 물오른 역량을 입증했다.

현지 팬들은 2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 내내 한국어로 떼창 메들리의 장관을 연출했고, 뜨거운 에너지는 벅찬 감동이 되어 블랙핑크를 감동케 했다.

로제는 "북미 투어 마지막 공연인데 이보다 더 나은 엔딩은 없을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북미 투어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니는 "북미 투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고, 현지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좋았다"라며 "다음에 우리가 더 많은 곡과 함께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자"라며 팬들을 살뜰히 챙겼다.

블랙핑크는 "첫 번째 북미주 투어를 통해 이렇게 많은 팬들을 만나서 기분이 좋고, 벌써부터 두번째 투어가 기대된다"라며 다가오는 유럽 투어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이번 포트워스를 끝으로 블랙핑크는 잊지 못할 순간을 나눈 북미주 팬들과 뜨겁게 이별하며 첫 북미 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는 세계 양대 음악 시장인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핫100·빌보드200)와 영국 오피셜 차트(싱글 톱100)에서 최근 각각 4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특히, 빌보드 메인차트 4주 연속 차트인과 관련 미국 포브스는 "K팝 걸그룹 신기록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북미 투어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해밀턴, 뉴어크, 애틀랜타, 포트워스까지 미국과 캐나다 6개 도시에서 총 7회에 거쳐 개최됐다. 6만석 티켓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현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미국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블랙핑크는 오는 18일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호주까지 이르는 유럽 투어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또 오는 6월 8일 마카오 공연을 추가 확정했고, 연말에는 일본 주요 3개 도시 4회 돔 투어에 나선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