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강남이 국가대표 스피트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의 열애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눈이 부시네' 특집으로 노주현-정영숙-민우혁-강남-윤태진-진아름이 출연해 숨겨왔던 예능감을 모조리 공개했다.
이날 강남은 "작가님이 '이상화 선수 얘기도 할 수 있으세요'라고 하더라. 짧고 굵게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상화와의 사전합의에 대해 묻자 "이상화에게 예능 나갈땐 허락을 다 받고 온다"라며 "'만난 것까지만 얘기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쉬운 MC들은 "현재 근황은 얘기해줄 수 없냐"고 물었고, 강남은 "잘 포장해주실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국가대표 스피트 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상화와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기 시작,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강남은 "평창 올림픽 때 보고 팬이 됐다. 그 뒤로 많이 찾아봤다. 알수록 대단하신 분이더라"라며 "몇개월 뒤에 '정글'에서 만나게 됐다. 스타지만 겸손하시더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정글에 갈 때 비행기에서 이상화와 옆자리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화가 곽윤기 선수와 자리를 바꿨다"라며 "이상화가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궁금케 했다. 알고보니 강남이 비행기에서 영화 '어벤져스'를 계속 보고 있어 심심했던 이상화는 자리를 바꾼 것. 이후 "'정글'에서는 호감이 없었다. 다녀와서 모임이 생겨 자주 만났고 호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단체 대화방이 있었는데 연예인이 나와 이상화 밖에 없었다. 낮에 제작진은 일을 하니까 둘이 대화할 시간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열애 공개에 대해 "세계적인 사람이라 이상화에게 맞추려고 했다"는 강남은 "이상화가 숨기기 싫어했다. '사귀는거 맞으니까 얼른 인정하자'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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