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노가 4경기 연속 골로 팀의 2승째이자 첫 연승을 이끌까.
제주는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승 부진 끝에 조성환 감독이 자진 사임하는 좋지 않은 중도 결말을 맞이했다. 제주는 미리 준비라도 해 놓은 듯이 자진 사임 발표 하루 뒤 최윤겸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그리고 최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10경기 만에 경남FC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제주 첫 승의 중심에는 마그노가 있었다. 개막 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던 마그노는 경남전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마그노의 3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4호골이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마그노인데, 점점 살아나고 있다. 마그노의 반등 속에 제주의 경기력도 살아나는 중이다.
제주는 12일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 역시 마그노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최 감독은 마그노에 대해 최 감독은 "팀 분위기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와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남전에서 경기 전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는데 실제로 득점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마그노의 활약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