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노지훈이 10년 만에 OST 가창에 나섰다.
2010년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1' 출신의 노지훈은 오랜 팬들의 요청 끝에 KBS1 새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두번째 OST 가창자로 나서서 안방극장에 반가운 목소리를 전한다.
노지훈이 가창한 OST Part.2 '아직도 겨울'은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한 사람의 심정을 계절에 비유한 노래다.
'내 생애 가장 슬픈 계절인 것만 같아요 / 아물지 못했는데 난 아픈데'라는 도입부에 이어 '어느새 겨울지나 봄날이 왔는데 / 아직도 내 마음은 겨울인가 봐요 / 우리 사랑이 모두 뿌리째 뽑혀서 / 그 무엇도 채울 수 없어서 아픈가 봐요'라는 후렴구에 이르기까지 은유성을 내포한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된 후 담백한 보컬이 이어지며 한번쯤 사랑의 아픈 경험을 지닌 이들이라면 누구나 실감할 수 있는 곡의 감성에 보컬의 완벽한 가창이 깃들어 있다. 후렴구에 돋보이는 애절한 선율은 고급스러운 스트링라인이 감싸며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
이 곡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음악 작업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OST 작업을 왕성하게 펼쳐 온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와 김지환이 의기투합한 끝에 완성됐다.
특히 노지훈은 새 싱글 '손가락하트'로 트로트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일일 드라마 OST를 통해 다양한 팬 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KBS 새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연출 성준해, 극본 구지원)는 미워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는 내용으로 이영은, 윤선우, 이채영, 김사권, 나혜미, 김산호 등 출연진들의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하며 시청률 순항 중이다.
KBS1 새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OST Part.2 노지훈의 '아직도 겨울'은 12일 정오 국내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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