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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키움 브리검 6이닝 1실점, 그러나 타선은 윌슨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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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브리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키움 타자들은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위력적인 투구에 묶여 브리검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던 브리검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45에서 3.13으로 낮췄다. 투구수는 96개,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냈다.

5회를 빼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뛰어난 코너워크로 요리하며 효과적으로 이닝을 끌고 갔다. 1회초 선두 이천웅에게 좌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허용한 브리검은 오지환과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채은성을 139㎞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1사후 이형종에게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민성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용의를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제압했다. 3회에는 무사 2,3루의 위기를 넘겼다. 선두 정주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브리검은 이천웅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변화구로 제압했다. 오지환과 김현수를 각각 커브,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 채은성을 140㎞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유강남과 이형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민성의 좌측 안타 후 김용의는 우익수 제리 샌즈의 도움으로 깊은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에는 10개의 공으로 정주현 이천웅 오지환을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그러나 숱한 위기를 넘긴 브리검은 6회 먼저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 김현수를 사구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이어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브리검은 유강남을 내야 강습 땅볼로 유도, 1루주자를 잡아 1사 1,3루. 그러나 이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이 3루로 던져 2루주자 김현수를 잡았어야 하는 상황. 브리검은 이어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다시 유도하는 사이 한 점을 허용했다. 이 타구도 2루수 김혜성이 1루로 정확히 송구하지 못해 더블플레이를 완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선취점을 내준 브리검은 이어 김민성에게 중전안타, 김용의에게 사구를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다. 그러나 정주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키움은 0-1로 뒤진 7회초 투수를 좌완 오주원으로 교체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