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IA 타이거즈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이영하의 8이닝 무실점 쾌투와 7회 말 허경민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KIA에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7승12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12승2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선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KIA는 양현종이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텼다. 두산 이영하도 만만치 않았다. 8이닝 동안 KIA 타선을 단 3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득점찬스는 양팀 모두 있었다. KIA는 4회 1사 주자 만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병살타로 득점이 무산됐다. 두산은 3회를 제외하고 매 회 안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0-0으로 흘러가던 승부는 7회 말에 갈렸다. 1사 이후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이흥련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대타 박세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이번에도 허경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허경민은 전날에도 끝내기 안타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영하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형범과 교체됐다. 이형범은 2사 1, 3루 상황에서 마무리 박치국에게 연결했다. 박치국은 김주찬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