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멜버른 빅토리 케빈 머스캣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멜버른은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자국 A리그 스케줄 문제로 멜버른은 딱 15명의 선수만 대구에 데려왔고, 대부분 2군 선수들로 구성돼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멜버른은 조별리그 1무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다음은 머스캣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다. 대구는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첫 번째 페널티킥 실점이 아쉬웠다. 대구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15명의 선수만 왔고 데뷔전을 치른 선수도 있었다.
▶A리그에서 중요한 경기가 있었다. 주축 선수들의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구에 오기 힘들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지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상대는 골키퍼(조현우)와 득점한 선수들이 모두 뛰어났다.
-지난해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뛴 도나치가 선발로 출전했는데.
▶특정 선수에 대해 코멘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실점 장면 등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대구FC에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
-홈에서 열렸던 대구와의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은데.
▶대구는 지난 경기에서 ACL 첫 경험이었지만 매우 잘하는 팀이었다. 대구는 지금도 좋고, 현재 K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가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