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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랑' 김영광 "나에게 절실한 사람" 진기주에게 진심어린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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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이 진기주에게 안면실인증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월화 '초면에 사랑합니다'(이하 '초사랑')에서 도민익(김영광)이 정갈희(진기주)에게 안면실인증을 고백하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날 도민익은 의문남에게 피습을 당한 이후 주위사람들의 얼굴을 제대로 못 알아봤다. 늦은 밤 회사에서 USB를 찾던 도민익은 기대주(구자성)의 전화를 받고는 개인 보트이자 자신들의 아지트 '거기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그는 기대주를 만나는 대신 커터칼을 든 채 달려든 의문남과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칼에 찔려 난간아래로 떨어졌던 것.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미 어릴 때 뇌에 큰 상처를 입었던 적이 있는 도민익은 이번 사고로 인해 사람을 분간할 수 없게 된 것. 주치의인 의사 구석찬(김병춘)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것은 물론, 간호사와 다른 환자들 까지 얼굴이 변하는 걸 느꼈다. 그나마 1년 동안 옷차림과 구두소리에 익숙했던 정갈희가 자신 앞에 등장하자 "정 비서. 나 좀 살려줘"라며 절박함을 표현했다.

도민익은 정갈희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자. 정상으로 돌아온 줄 알고 회사에서 홍보영상을 찍으러 갔고 이때 이을왕(장소연)이 나타났다. 하지만 도민익은 아직도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 했고, 결국 정갈희에게 "옆에 붙어 있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그동안 사람 얼굴을 한 번 보면 까먹지 않았던 도민익은 아이들과 홍보영상 촬영을 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지만 아이들의 얼굴이 계속 바뀌는 탓에 혼란스러워 했다.

또 정갈희는 살해 용의자로 몰려 있었고, 도민익은 홍보촬영을 하고 나서 범죄 혐의를 풀어주기 위해 경찰서에 갔지만 경찰 홍보 포스터에 캐릭터도 계속 바뀌기 시작해 혼란스러움이 가중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영상을 가지고 와 도민익에게 보여줬고, 이때 기대주(구자성)는 약속 현장에 있었지만 도민익을 만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도민익은 정갈희에게 "어떻게 그 장소를 아느냐"고 따져 물었고, 정갈희는 "기대주 본부장과 도민익 본부장을 거쳐 지나간 비서들은 다 아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이후 정갈희는 도민익에게 "진짜 죽이려고 그 자리에 갔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도민익 본부장님"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집으로 돌아간 도민익은 엄마 심해라(정애리)의 얼굴과 삼촌 심해용(김민상)의 얼굴도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도민익은 병원에 가서 구석찬 주치의에게 시력 등 기초 검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사람을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도민익은 "한 사람은 알아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석찬은 도민익에게 "며칠 만 더 두고보자 안면실인증은 그러다가도 금방 돌아오기도 한다"며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이때 회사 로비에서 기대주를 만났지만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고 기대주는 "진짜 삐졌네, 얼굴 앞에서 모른 척 하는 거 보니"라며 화냈지만 도민익은 "왔잖아"라고 말해 기대주를 당황시켰다.

또 도민익은 "대주야 나한테 비밀 같은 건 없지?"라고 물었고, 기대주는 "다음에"라고 말을 흐렸다.

도민익은 어머니가 있는 전시회에 가기전에 전화를 받고 얼굴을 못 알아볼까봐 입고 있는 의상을 물어보고 전시회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얼굴이 전부 일그러져 보이기 시작했고, 어머니 대신 작가가 걸치고 있던 의상으로 보고 어머니로 오해하고 가서 꽃을 전하며 껴안았다.

작가는 놀라 도민익의 뺨을 때렸고, 삼촌 심해용은 그 장면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화가난 도민익은 주치의를 찾아가 "더 심해졌다. 나 수술해야 하냐. 약을 먹어야 하냐"라며 "이거 완전 돌팔이네"라고 소리 질렀다. 또 도민익은 "내 앞에 얼굴 가져다 놓으라고. 그렇게만 하면 돈도 주고 옷도 주고 원하는 건 다 주겠다"고 울먹였다.

이때 도민익 앞에 정갈희가 나타났고,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다 흐리게 보였지만 정갈희의 얼굴만 또렷하게 보여 도민익은 당황했다.

병원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괴한이 타고 있었지만 도민익은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사무실에 돌아 왔을 때 도민익의 사무실을 이을왕 비서가 뒤지고 있었고, 이을왕은 "제 얼굴을 못 알아 보시는건 아니죠"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건내며 "비서 면접을 미뤘다면서요"라고 물었다.

결국 아무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도민익은 정갈희가 연극을 보러 간 공연장에 나타나 표를 전부 사버렸고, 정갈희는 그런 도민익을 향해 "연극 잘 보세요"하고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이때 도민익은 "연극 보러 온 게 아니다. 정갈희 얼굴 보러 온 것이다. 정비서 축하해. 내가 당신 채용하기로 했거든"이라고 말했지만 정갈희는 "꺼져"라며 소리치고 자리를 피했다.

도민익은 "원하는 거 다 말해라. 계약서에 다 넣어줄 것"이라고 했지만 정갈희는 "자르고 다시 찾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도민익은 "자르고 나니 알겠더라. 나에게 그런 사람인 것을"이라고 말했다.

정갈희는 "그런 사림이 뭐냐. 소중한 사람"이라고 물었지만 도민익은 "편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화난 정갈희는 "편리? 사람한테 그런 표현을 하냐. 그냥 가라. 이제 안 참고 살기로 했다"며 화를 냈다.

도민익은 결국 정갈희의 집까지 따라갔다. 도민익은 "면접을 다시 보려고 한다. 아까는 긴장해서 답을 잘 못했다"고 요청했지만 정갈희는 "안타깝지만 탈락했다"라고 말했다.

도민익은 "정갈희 당신만 보여. 내 머리 속에서 사람들의 얼굴이 다 사라졌는데. 엄마도 대주도 다 안 보이는데, 이상하게 정비서 당신만 보인다고. 날 보는 사람이 적인지 편인지 모르겠다. 그런 나한테 정갈희는 절실한 사람이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기대주는 도민익에게 다시 "그때 하지 못한 말이 있다. 거기서 보자"고 말했고, "네 방에 선물 준비했다. 마음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익은 설레며 방으로 빠르게 걸어갔고, 도민익 앞에 정갈희가 비서로 나타나 도민익을 웃게했다.

또 도민익 앞에는 칼을 휘둘렀던 괴한이 운전기사로 등장했지만 도민익은 알아보지 못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