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9년에 만나자'던 규현의 소집해제일이다. 검증된 예능 보석을 향한 방송계의 러브콜과 더불어, 전원 군필돌로 거듭난 슈퍼주니어 완전체를 향한 기대감도 뜨겁다.
규현은 7일(오늘) 오후 6시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한다. 슈퍼주니어의 일원이자 감성 발라더, '군필' 연예인의 자신감까지 더해질 규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규현의 소속사 SJ레이블은 이날 스포츠조선에 "'라디오스타' 복귀를 최종 고사했다"고 전했다. '라디오스타'는 차태현이 빠진 자리에 스페셜 MC들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 복귀 여부를 두고 오랜 논의가 이어졌지만, 규현은 2011년 10월 이래 5년 넘게 함께 해온 '막내 MC' 자리와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라디오스타'와 달리 '신서유기' 속 규현의 빈 자리는 블락비 피오가 성공적으로 메운 상황이다. 하지만 규현은 '신서유기4'에서 용볼 7개를 다 모은 뒤 "2019년 소집 해제 후에도 절 버리지 않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함께 가자. 그때까지 편집 실력과 화제성을 유지해달라"는 소원을 빈 바 있다.
절친 안재현을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멤버들과의 케미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단체 리얼 버라이어티인 만큼 공백기로 인한 부담도 덜하고, '조정뱅이' 등 자신만의 캐릭터도 확실하다. 제작진도 규현이 없는 '신서유기5'와 '신서유기6'에 자료화면과 자막, 인물 퀴즈 등으로 규현을 노출시키며 복귀를 고대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규현 측도 "신서유기 합류는 계속 논의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예능인으로서가 아닌 '가수' 규현의 활동에 대한 팬들의 바람도 크다. 규현의 합류를 통해 마침내 그룹 슈퍼주니어는 김희철에서 규현으로 이어지는 '완전체 군필돌'을 완성했다. "슈퍼주니어 군대 모두 해결, 10년 걸렸다. 슈주 컴백 2019(이특)", "2년 동안 수고했다. 이제 함꼐 하자. SJ 모든 군복무 클리어(동해)", "고고싱(김희철)" 등 막내의 복귀를 환영하는 형들의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규현은 오는 19일 팬미팅 '다시 만나는 오늘', 25일 '서울 재즈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특유의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규현은 2014년 첫 솔로앨범 '광화문에서'로 골든디스크 본상을 받았고, 이후 '밀리언조각'과 '블라블라' 등의 노래도 꾸준히 차트인하며 솔로 발라더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규현은 소집해제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2년간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곧 수많은 일정이 준비되어 있으니 공연장에서, TV에서 만나자"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규현도, 슈퍼주니어도 한국 남자 연예인에게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미필' 멍에를 완전히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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