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러브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시작했다.
6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일부터 이틀간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를 열고 총 12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로즈볼 스타디움은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지만 주최 측은 안전상 이유로 회당 6만 명으로 제한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은 투어를 시작하기에 앞서 2일 '2019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그룹상과 톱 소셜 아티스트상 등 2관왕을 차지한 뒤 열린 무대라는 점에서 현지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무대 뒤편에서 폭죽 축포가 터지면서 등장한 멤버들로 시작된 공연은 3시간 동안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인 6만여명의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의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등 노래들을 한국어 가사로 떼창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5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은 대중의 새로운 왕들"이라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포함해 흑인, 백인, 라틴계 미국인들 등 약 5만2000여명의 방탄소년단 팬들이 모두 모였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같은 날 "마이클 잭슨, 롤링스톤스와 방탄소년단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느냐"라며 "그들 모두 캘리포니아의 전설적인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공연했다는 게 공통점.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공연 내내 소셜 미디어를 방탄소년단 공연 관련 단어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5월 4일과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를 시작으로, 5월 11일과 12일 시카고 솔저 필드, 5월 18일과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북미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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