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토론토전에서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추신수지만 하루만에 화려한 만회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로 상대 허를 찌르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세번째에도 기묘한 안타가 나왔다. 텍사스가 6-1로 앞선 4회 2사 3루 찬스에서 공이 배트를 맞고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느린 타구 덕분에 추신수는 1루에서 세이프 될 수 있었고 또 하나의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추신수의 타점도 늘어났다.
네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한 추신수는 마지막 공격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안타-1볼넷으로 총 4번 출루, 2번 득점에 성공했다. 팀도 10대2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같은날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이틀 연속 대타로 출장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후반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이날 양팀의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출장 기회를 얻었다. 1-1 동점이던 10회말 2사에서 대타로 나온 강정호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허나 두번째 타석인 13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고, 이후 스털링 마르테의 끝내기 3점 홈런이 터지며 웃을 수 있었다.
특히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3으로 뒤진 13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투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맨손 캐치해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가 우천 순연됐고,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은 결장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