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운우리새끼' 전진이 새 멤버로 합류, 불꽃 남자와 요섹남을 오가는 일상을 소개했다.
5일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는 '미운 남의 새끼'로 전진이 새롭게 합류했다. 1980년생, 데뷔 22년차 아이돌 신화의 전진은 '생후 465개월'로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취 17년차인 전진의 아파트가 공개됐다. 전진의 집에서는 그의 강한 자기애가 나타났다. 책장에는 자신의 사진들이 가득했고, 주방과 화장실의 수건에도 전진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잘 정리된 거실과 주방이 돋보였다. 컵은 나란히 줄이 맞춰져있었고, 다양한 양념들과 먹을거리들이 가득했다. 냉장고 역시 혼자 사는 남자답지 않게 깔끔했다. 전진은 눈을 뜨자마자 반려견인 잭슨과 포도를 찾아 밥을 챙겨주는 자상한 개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삼시세끼'를 보던 전진은 배가 고프다며 갑자기 요리를 시작했다. 전진은 능숙한 솜씨로 밥과 반찬을 차려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스레인지 위 카메라가 자꾸 떨어져 그를 방해했다. 전진은 카메라를 향해 "내 앞길을 방해하는구나. 한번 더 떨어지면 네 일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열정적으로 카메라를 먼저 고정시켰다.
전진은 "제대로 해먹어야겠다"는 본인의 말처럼 가지무침, 오이무침, 북어국, 계란말이까지 뚝딱 차려내는 요섹남 면모를 보였다. 그는 자신에 취해 "너무 잘한다. 사람들이 반찬가게 한다고 오해하면 어떡하지?"라며 혼잣말로 자화자찬한데 이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모벤져스는 "자랑할만하다. 진짜 잘한다"고 칭찬했다.
만족스러운 한 끼를 마친 전진은 인터넷에서 짐볼 위에서 38초간 버티는 영상을 보곤 즉각 도전했다. 좀처럼 잘 되지 않자 "20대 이후로 죽었던 승부욕이 살아난다"며 충격 흡수용으로 두툼한 점퍼를 입은채 집념을 발산했다.
1분 버티기에 성공한 전진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짐볼에서 1분 버텼다"고 자랑했지만, 운동선수 출신인 지인은 "짐볼에서 분 단위로 버틸 수 있다"고 맞받았다. 전진은 "어떻게 분단위로 버티지?"라며 다시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의 모습이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출연했다. 강주은은 전진의 요리실력에 감탄하며 "결혼 상대 구하는 홍보로는 정말 좋다"고 호평했지만, 이어진 집념의 불꽃남 면모에는 "여자들이 떠나갈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 결혼했어요' 출신인 전진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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