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상철, 김수용이 MBC '일밤-궁민남편'(이하 궁민남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5일 방송한 '궁민남편'에서는 축구 레전드 안정환과 유상철의 역대급 리매치로 긴박감 넘치는 재미를, 김수용과 함께 한 제주 해녀 체험기로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안정환과 유상철의 역대급 리매치의 결과가 밝혀져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인 두 레전드가 달리는 차에 공을 골인시켜야 하는 미션에 다시 도전한 것. 특히 넣을 듯 말 듯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던 유상철과 달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안정환이 결국 14차 도전 만에 먼저 성공해 짜릿한 환호가 이어졌다.
이처럼 김병지, 유상철의 축구 영웅들의 녹슬지 않은 실력은 물론 차진 예능감까지 확인할 수 있던 '박항서의 아이들' 특집은 기분 좋은 엔딩으로 마무리, 이어진 제주 해녀 체험 특집에서는 김용만의 절친이자 낯가림 최강자 김수용이 함께 해 더욱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김수용은 해녀 체험을 앞두고 모발이식 때문에 물어 들어가지 못한다며 고백하며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과 차인표의 친구 되기 프로젝트가 스타트, 연기자파와 예능인파로 나뉘어 바닷 속 산해진미를 잡기 위해 경쟁하는 와중에도 문어의 생사여부로 어색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또 김수용이 강력 추천한 버블볼을 체험하기 전, 체험 후 말을 놓고 친구가 되자는 차인표의 말은 훈훈한 기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김수용이 반납하지 않은 핸드폰이 버블볼 안에서 마구잡이로 굴러다녀 생사를 위협(?)당한 차인표는 내리자마자 "야, 너 일로 와봐!"라며 분노를 터뜨려 현장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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