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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버닝썬' 승리→유인석, JM솔루션 관계사 공동대표…'승츠비' 상표권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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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는 결국 빅뱅 출신 승리(29)가 있다.

스포츠조선은 5일 승리가 '김상교 폭행사건' 당일 클럽 버닝썬에서 행사를 가진 화장품 회사의 관계사 대표를 맡고 있었으며, 그 자리가 절친인 유인석(35)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게 승계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상교 씨의 폭행 사건(11월 24일 새벽) 전날 클럽 버닝썬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의 행사가 열렸다. 스포츠조선은 승리가 JM솔루션을 판매하는 화장품 회사의 K모 대표와 깊은 친분을 유지해왔고, 두 사람이 지난 1월 함께 설립한 JM타운의 공동대표(사내이사)를 맡았음을 확인했다. JM타운은 해당 화장품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는 관계사로, 차후 오픈마켓과 프랜차이징 등 대규모 합작 사업을 준비중이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여파 또는 본인의 주장대로 군입대 준비를 위해 2월 JM타운의 사내 이사를 사임했다. 승리의 빈 자리를 채우며 새롭게 JM타운의 사내 이사에 취임한 인물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씨다.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의 전 대표이자 '버닝썬 게이트' 관계자로 이미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이름이다.

JM타운은 승리의 별명인 '승츠비(seungtsby)'의 상표권을 소유한 회사이기도 하다. 당초 '승츠비' 상표권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공동설립한 유리홀딩스가 2018년 8월 실내 인테리어와 파티용 물품, 광고 및 마케팅업, 공연 행사업 등의 분야에 걸쳐 출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승리와 유인석의 사내이사 교대 시기에 즈음한 올해 1월 23일, JM타운은 '승츠비' 상표권을 새롭게 출원했다. 이번에는 '승츠비' 외에 '승츠비닷컴(seungtsby.com)'의 상표권도 추가됐다. JM솔루션 측과 함께 준비중이던 사업의 브랜드일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조선은 '그날(11월 23일)' 클럽 버닝썬의 내부 사진도 단독 입수했다. 'JM솔루션' 행사답게 버닝썬 내부는 JM솔루션의 광고로 가득하다.

당초 이번주로 예상됐던 승리의 구속영장 신청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성매매 알선) 및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일본 투자자 일행, 2017년 필리핀 생일파티 등에 관련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으며, 승리의 법인카드가 YG엔터테인먼트 회계에 상계 처리된 사실도 확인됐다.

4일 SBS '그것이알고싶다-황하나와 버닝썬, VIP들의 은밀한 사생활' 편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 마약에 대한 다양한 정황이 공개됐다. 황하나는 전부터 승리 및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친했고, 마카오 등지에서 박유천 등과 함께 마약을 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황하나 리스트(버닝썬+마약 연예인)'를 성범죄 수배자인 A씨에게 건네며 검찰과 거래하라고 권유했다는 증언, " 버닝썬 애들은 탈색하고 링거 주사 맞고 혈액 검사하면 (마약이)안 나온다. 마약한 애들 전문으로 탈색해주는 곳이 따로 있다"는 주장도 공개됐다.

또 '김상교 폭행' 당일에 대해 이날 버닝썬에서 화장품 회사 회식이 있었고, 30대 여배우 A씨가 "침을 많이 흘리고, 눈이 충혈되는 등 술에 취한 것과는 다른 상태"로 함께 있었다는 증언도 뒤따랐다. 많지 않은 나이에도 야광봉으로 40대, 50대 사람들의 머리를 '반갑다'며 때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내용도 담겼다.

네티즌들은 JM솔루션 모델로 활동해온 이병헌, 한효주, 김고은 등에게 의심을 드러냈다. 이들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한효주는 버닝썬에 간 적도 없다. JM솔루션 모델일 뿐, '그것이 알고싶다' 속 여배우가 아니다. 한효주 외 BH엔터테인먼트 배우들 역시 문제의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에 앞서 '버닝썬' 관련 배우로 의심받은 사람은 배우 고준희다. 고준희는 승리와의 친분 및 소속사로 인해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단톡방에 언급된 '뉴욕에 간 여배우 누나'로 의심받았다. 이에 대해 고준희 측은 4일 "근거 없는 소문으로 수많은 계약이 무산돼 피해가 엄청나다"면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2명(아이디 기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