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안양이 K리그2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안양은 5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0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후반 40분까지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막바지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이날 무승부로 연승행진은 종료됐으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내달렸다. 4승 3무 3패 승점 15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부천은 3승 3무 4패(승점 12점)를 기록했다.
안양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팔라시오스, 알렉스를 투입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12분 미콜라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대0 승리로 마친 안양은 후반 38분 알렉스의 어시스트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재치있는 칩샷을 시도했다. 2-0 리드.
하지만 안양은 후반 44분 김륜도에게 실점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VAR 판독으로 인해 추가시간이 6분 주어졌다. 그리고 안양은 추가시간 4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안양 선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문기한이 강하게 차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부천은 자칫 연패 늪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핵심 미드필더의 한 방으로 구사일생했다.
안양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원정살이'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양종합운동장의 가변석과 잔디 교체 문제로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러왔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 강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3위를 질주 중이다. 12일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홈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