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의 큰 꿈이 올해는 이룰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태 파열로 올시즌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나성범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3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 무릎을 다쳤다. 2-6으로 뒤진 2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KIA 선발 조 윌랜드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쳐 개인통산 1000안타의 기쁨을 맛봤지만 이내 악몽에 빠지고야 말았다. 박석민 타석에서 공이 원바운드된 뒤 옆으로 튀었을 때 나성범이 3루까지 달렸으나 아웃. 하지만 이때 베이스에 닿은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무릎이 완전히 꺾여버린 것. 나성범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진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진단을 받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면 수술이 불가피하고 6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시즌 아웃이 확실시된다.
나성범은 NC의 창단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왔던 믿음직한 중심타자였다.
올시즌에도 타율 3할6푼6리(3위), 4홈런, 14타점, 19득점으로 팀의 호성적의 밑거름이 됐다. 나성범이 장기간 빠지게 되면 그만큼 팀 타격에도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올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는 강정호에 이어 다시한번 메이저리거를 배출할 수 있었던 터라 본인은 물론, 팀, KBO리그 모두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완벽하게 나아서 돌아와 건강히 예전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