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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한 획을 긋겠다"…'미스트롯' 송가인 우승→'시즌2'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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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변은 없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송가인이 '제1대 미스트롯' 진에 등극했다.

2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송가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100억 트롯걸을 뽑는 국내 최초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주 14.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을 돌파하며 종편 개국 이래 '최고의 예능 시청률'을 4번이나 갈아치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 속 이날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지난주 준결승전에서 1위 송가인, 2위 정미애, 3위 홍자, 4위 김나희, 5위 정다경이 최종 TOP5로 선발돼 결승에 진출한 바.

이날 1라운드는 '작곡가 미션'으로, 이들은 일주일 안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창법으로 '신곡 마스터'를 해내야 하는 극한의 미션을 위해 혼을 불태우는 맹연습을 가동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정다경은 화려한 음색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스터 총첨은 625점이었다. 다소 초조한 표정의 정다경과 달리 발랄하게 무대를 마친 김나희는 극찬에 미소를 지었다. 마스터 총점 644점을 기록, 단숨에 1위에 올랐다. 홍자는 성대 결절이 왔음에도 마지막 무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정미애는 승부수로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깜찍한 웨이브를 선보였다. "음악적으로는 단점이 없는 것 같다"는 극찬 속 정애의 총점은 642점이었다.

송가인은 동료들도 놀라게 만드는 감성 발라드를 선보였다. 그 선택은 옳았다. 송가인의 마스터 총점은 648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후 관객 합산 1라운드 결과 1위 역시 송가인었다.

최종 TOP5는 2라운드 인생곡 미션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1라운드에서 다소 낮은 점수로 불안해 하던 정다경. 그러나 2라운드에서 반전이 펼쳐졌다. 마스터 총점 660점으로, 역대 마스터 총점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

"발전상을 준다면 단연코 나희 씨"라며 방송을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한 실력을 선보인 김나희. 반면 홍자의 눈물은 안타까웠다. 홍자는 '열애'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선보였지만, 성대 결절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무대 뒤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우승 후보인 정미애와 송가인의 무대는 엄지 척을 들어 올리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완성도 높은 두 사람의 무대 후 많은 이들의 궁금증 속 '제1대 미스트롯'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변은 없었다. 처음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송가인이 우승자가 됐다.

송가인은 "처음에 떨어질 줄 알았다. 요즘에는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라며 "너무 옛날 노래를 해서 걱정을 했는데, 방송을 통해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미애는 "이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홍자 또한 "여러분께 위로할 수 있는 노래로 찾아 뵙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송가인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린 '미스트롯'. 색다른 시도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