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이 제주 지휘봉을 잡는다.
제주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3일 "최윤겸 감독이 제주와 협상을 마쳤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일 조성환 감독이 자진사퇴했던 제주는 하루만에 새로운 감독을 앉히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2018년 부산에서 물러나 야인 생활을 하던 최 감독은 1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최 감독은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서 2011년 감독직을 시작했다. 이후 2003~2007년까지 대전, 그리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의 감독을 맡았다. 2016년에는 강원FC의 승격을 이뤘고 2016년 9월에는 막판 강원의 돌풍을 이끌어 내며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8년 부산의 지휘봉을 잡아 승격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 안정적인 축구로 재정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하위로 추락한 제주는 최 감독과 함께 도전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