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강민호의 스리런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살려 10대2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1승20패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느림의 미학' 윤성환이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 139km밖에 찍지 못했지만 KIA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에서 앞서며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 초 큰 것 한 방으로 삼성이 웃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강민호의 3점 홈런이 폭발했다. 강민호는 상대 선발 김기훈의 139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10m.
KIA는 1회 말 곧바로 추격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은 2회 초 행운의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포수 한승택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얻었다. 1루 주자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한승택이 엉성하게 송구한 틈을 타 3루 주자 김헌곤이 가볍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3회 초 더 달아났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최영진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얻은 삼성은 계속된 무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박계범의 병살타 때 강민호가 홈을 밟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6-1로 앞선 4회 초에도 한 점을 더 얻어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7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8회 초에도 박계범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탠 삼성은 9회 초에도 KIA 임기준을 두들긴 끝에 2점을 더 챙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