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가 아약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전반 내내 허우적대고 있다.
아약스의 강한 전방압박에 수비진은 패스미스를 남발하고, 공격 작업에도 애를 먹었다.
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준결승 1차전.
손흥민(카드징계) 해리 케인(부상)이 동시에 빠진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15분만에 선제실점했다. 하킴 지예흐의 스루패스에 수비벽이 무너졌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반 데 비크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토트넘은 흔들렸다. 다빈손 산체스 등 수비진은 아약스 공격수들의 압박을 쉽게 뚫고 나오지 못했다. 점유율이 6대4 이상으로 벌어졌다. 25분께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왔다. 핵심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공격 상황에서 팀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혔다. 피가 흘렀다. 의료진의 치료 끝에 다시 경기장에 복귀했으나, 본인이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무사 시소코가 교체투입됐다.
토트넘은 전반 막바지 잇달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와 무사 시소코의 중거리포 모두 골문을 비껴갔다. 토트넘 0-1 아약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