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질주에 거침이 없다.
LG가 KT 위즈를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 배재준과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에 힘입어 3대2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린 LG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20승(11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 KT는 연패가 7경기로 이어져 10승23패가 됐다.
배재준은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첫 승에 입맞춤했다.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하필 KBO리그 첫 완투가 패배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초 김민혁과 오태곤의 연속 볼넷에 이어 강백호가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LG는 4회말 2사후 유강남과 박용택이 연속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5회에는 선두 김용의와 정주현의 연속안타, 알칸타라의 2루 견제 악송구로 무사 1,3루 찬스를 맞은 뒤 이천웅의 내야 땅볼과 오지환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배재준에 이어 등판한 신정락과 진해수 고우석 등 필승조가 각각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3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오늘 배재준의 첫 승을 축하하고 6회까지 퀄리티스타트로 잘 던져줬다. 이어 나온 필승조인 신정락 진해수 고우석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공격에서 오지환의 결승타도 좋았지만, 오늘은 특히 수비에서 좋은 모습들이 나와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