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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터너 첫 승+안치홍 그랜드슬램' KIA 탈꼴찌 성공, 삼성에 8대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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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제이콥 터너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안치홍의 그랜드슬램 등 타선 폭발로 8대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KIA는 10승19패를 기록, KT 위즈-LG 트윈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이후 3일 만에 꼴찌 탈출이다. 반면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터너는 '6전7기' 끝에 KBO리그 첫 승을 달성했다. 터너는 파이어볼러답게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등 변화구를 잘 섞어 던져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타선은 초반부터 터너를 화끈하게 지원사격했다. 이날 2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 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제대로 4번 타자 역할을 했다. 백정현의 가운데 몰린 실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도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획득했다.

3-0으로 앞선 KIA는 4회 말에도 한 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안치홍이 상대 선발 백정현의 139km짜리 직구 초구를 잡아당겨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7-0으로 크게 앞선 KIA는 6회 말에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 때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KIA는 8회 필승조 고영창과 9회 하준영을 올려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