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박성광과 '송이매니저' 임송이 아름다운 이별을 맞았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임송은 최근 SM C&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송은 박성광과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주변의 지나친 관심에 큰 부담을 느껴왔다. 이에 퇴사를 결심하고 사표를 내게됐다. 임송이 퇴직하고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차하게 됨에 따라 박성광도 동반 하차를 결정했다. 박성광은 패널 잔류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한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SM C&C는 본지 단독 보도 이후 "임송 매니저가 30일자로 당사를 퇴사하게 됐다. 당사는 꿈을 향해 도전하려는 임송 매니저의 열정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 보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박성광과 임송은 지난해 7월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처음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임송은 신입 매니저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매사 열심히 노력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그의 열정에 대중은 '병아리 매니저'라는 애칭까지 붙여주며 응원을 보냈다. 박성광은 그런 임송을 묵묵히 지켜주는 큰 오빠 이미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임송의 실수에도 언성 한번 높이지 않고 무심한 듯 세심하게 그를 배려하는 모습에 박성광은 '국민 스윗가이'로 거듭났다. 이에 두 사람은 동반 광고 촬영을 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버라이어티 남자 부문 우수상, 인기상 등을 휩쓸며 인기를 입증했다.
훈훈한 동행을 보여줬던 박성광과 임송이 이별을 맞으며 팬들도 두 사람의 꽃길 2막을 응원하고 있다. 의외의 다정한 면모로 호감형 스타에 등극한 박성광이 전성기를 이어갈 것을 응원하는 한편, 임송 또한 지금까지처럼 야무지게 자신의 길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박성광은 MBC '호구의 연애', MBN '모던 패밀리'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박성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