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와이키키2' 문가영이 김선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30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차우식(김선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식은 실연 당한 후에도 수연(문가영)과 이전처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만 아무렇지 않은 척했을 뿐 여전히 실연의 상처에 마음아파했다.
수연을 잊기 위해 창작활동에 몰두하기로 결심한 우식은 "오늘부터 곡 작업 시작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우식은 "그동안 일에 소홀했던 거 같아서 좋은 노래 작곡해서 재기하겠다"며 "작곡 시작하면 예민해지는 거 알지? 웬만하면 작업실에 들어오지 말고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식은 작곡을 하려고 할 때마다 엉뚱한 일에만 집중했다. 우식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피아노 앞에 앉았지만, 그 순간 정은(안소희)이 나타나 치킨을 먹으라고 부르는 바람에 또 한번 작곡에 실패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잠까지 들어 하루를 날린 우식은 커피를 마시고 밤을 새우려고 주방에 가던 중 밤새 리포터 준비를 하는 수연을 보게 됐다. 수연을 보고 영감을 받은 우식은 순식간에 곡을 완성했다.
수연은 첫 월급 기념으로 친구들에게 선물을 해주려고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준기를 통해 우식이 자신을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우식이 그동안 자신을 위해 뒤에서 무수히 애썼던 사실도 깨닫게 됐다.
이에 수연은 자신도 우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걸 찾았고, 우식이 좋아하는 김광석의 LP판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두 번이나 거래 사기를 당했다.
한편 우식은 수연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자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우식은 직접 부르는 게 아닌 곡만 팔라는 제안을 받고 발끈했다. 그러나 냉정한 현실 앞에 결국 곡을 팔기로 결정했고, 다행히 보컬 트레이너 당시 가르쳤던 제자가 노래를 직접 부른다는 것을 알고 그나마 마음을 놓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LP판을 구한 수연은 우식에게 선물할 생각에 기뻐했다. 그러나 그 순간 우식과 제자의 오붓한 모습을 목격했고,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준기는 오랜만에 차력 동아리 동창회에 나갔다. 그러나 친구들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 해 난감해했다. 다음날 배역을 얻기 위해 프로필을 돌리던 준기는 전날 화장실에서 마주친 친구를 만나게 됐다. 준기는 여전히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 했지만, 친구가 자신의 배역을 얻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말에 절친인 척 행동했다.
이름도 모르는 친구의 집에 가서 어머니께 인사까지 하게 된 준기. 친구의 어머니는 준기에게 유명해지기 전 미리 사인을 요청했고, 친구의 이름을 모르는 준기는 또 한 번 당황했다. 그 순간 준기는 상장에 적힌 이름을 보고 친구의 이름을 찍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친구가 당황했다. 준기의 사인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와 성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동창도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 그러나 티를 내지는 못 했고, 생전 처음 보는 두 사람은 절친인 척 동침까지 했다.
구직활동을 하던 기봉(신현수)은 지인의 소개를 받고 다단계 회사에 가게 됐다. 다단계 회사 직원들은 기봉을 입사시키려고 애썼지만,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기봉의 고집스러운 '사람의 도리' 타령에 결국 두손 두발 다 들고 쫓아냈다.
쫓겨난 기봉은 유리(김예원)의 푸드트럭 영업에 지원군으로 나섰다. 그러나 생각처럼 장사는 쉽지 않았고, 유리는 실망했다. 하지만 우연히 타이어를 갈던 기봉이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짐승남 면모를 자랑하는 모습에 여자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해 유리는 기봉에게 계속해서 타이어를 갈라고 지시했다. 기봉이 덕분에 완판한 유리는 기쁜 마음에 둘만의 파티를 열었다.
만취한 상태로 티격태격하던 중 두 사람은 한 순간 눈이 맞았고, 다음날 같은 침대에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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