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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채드벨 8이닝 무자책 호투' 한화, 두산 꺾고 연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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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채드벨의 호투를 앞세워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13승16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섰다. 반면 연승이 끊긴 두산은 단독 선두 재등극 찬스를 놓쳤다.

한화는 선발 투수 채드벨의 호투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채드벨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덕분에 초반 리드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한 한화는 빠르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1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1회말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제라드 호잉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그사이 2루에 있던 정근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이성열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한화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2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3회말 호잉의 홈런이 터졌다. 호잉은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후랭코프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후랭코프가 2B1S에서 던진 체인지업 실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는 2-0 앞설 수 있었다.

이후 한화와 두산 양팀 모두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두산은 5회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세혁의 외야 뜬공과 대타 국해성의 병살타로 침묵했다.

한화도 5회말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성열이 초구에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고, 김태균도 1루 파울 플라이로 잡히면서 끝내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화의 실점은 8회초에 나왔다. 실책이 빌미를 제공했다. 1사 1루에서 김대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류지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최재훈이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 송구를 했는데, 송구가 엇나가면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이 1점 차로 추격해왔다.

한화는 1점 차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막아내면서 자신의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한화 선발 채드벨은 8이닝 7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4승 중 2승을 두산전에서 거뒀다. 반면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⅔이닝 5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지만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