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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구속위기→박유환 심경고백...'위기의 형제'에 쏠린 관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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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양성 판정으로 받은 뒤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생인 배우 박유환이 밝힌 심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유환은 지난 24일 게임전문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에 깜짝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엔 많은 해외팬이 몰렸고, 형의 사건을 걱정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박유환은 "울지 마라. 나는 괜찮다"라며 외국어로 인사를 건냈다. 또 박유환은 "나는 울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괜찮다.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영어로 답하며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들도 강해지길 바란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건냈다.

박유천은 앞서 박유천이 마약 양성반응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3일엔 개인 방송을 취소했다. 박유환은 당시 "오늘 밤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할 것(No stream tonight sorry. going to be with the family)"이라는 공지를 게재하며 형의 일이 취소의 원인임을 암시했다.

경찰은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마약반응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소변을 통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리털 등 체모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되면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2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박유천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필로폰을 0.5g씩 모두 세 차례 구매했으며, 필로폰 1.5g을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다섯 번에 나눠서 투약했다"고 추가 보도했으며, "투약 장소는 주로 황하나의 집이었지만 추가로 용산구의 호텔에서도 한 차례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 동안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한 박유천에 대한 대중들의 배신감과 분노는 커졌다. 팬들은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고,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우리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