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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논란' 정준영, 위약금·계약금 배상 가능성→소속사 "확인 어려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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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단톡방 논란에 이어 집단 성폭행 의혹까지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전(前) 소속사에 전속계약금과 위약금을 배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한 매체는 정준영이 메이크어스와 3억 원의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논란으로 전속계약금과 위약금까지 더한 금액을 몰아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이 소속사와 음악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공연을 하는 데 동의하며 3억 원을 받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계획 중이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모든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이에 메이크어스 측은 "위약금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정준영은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및 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일명 '정준영 단톡방'이라 불리며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소속사 측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계약해지 소식을 알렸다.

그럼에도 정준영의 논란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 최종훈 등에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 정준영, 최종훈 등 단톡방 멤버들 5명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A씨는 2016년 정준영 팬사인회 이후 가진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고, 정신 차려보니 옷이 벗겨진 채 최종훈 옆에 누워있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무슨 상황이냐"고 묻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며 오히려 장난을 쳤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또 다른 여성 B씨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정준영 등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B씨 역시 "남성들이 타 준 술을 마시고 기억이 끊겼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단체 대화방에서 리조트 숙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걸로 의심되는 대화와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불법촬영 유포'로 빚어진 정준영의 '단톡방' 논란은'집단 성폭행 의혹'이라는 새 국면을 맞았다.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정준영은 다음달 초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5월 10일 오전 11시 정준영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