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동상이몽2' 신동미·허규 부부가 절친 부부 케미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신동미·가수 허규 부부가 첫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1년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신동미는 "뮤지컬에서 상대역으로 만나서 친구로 지내다 어쩌다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연애는 1년 정도했다. 친구로 지낸 시간이 훨씬 길다"고 소개했다. 이를 듣던 허규는 "감사합니다"라며 장난을 쳤다.
두 사람은 일상 속에서도 서로 끊임없이 장난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흐뭇하게 했다. 신동미는 카페에서 허규를 기다리는 동안 휴지에 손편지를 적었다. 편지 속에는 "양말은 양말통에 넣어라. 다 쓴 렌즈 통은 쓰레기통에 넣어라"라는 요구사항이 담겼고, 이를 본 허규는 답장을 적기 시작했다. 허규가 쓴 편지 속에는 "홈쇼핑 좀 그만 보고 팔자주름 생기니 옆으로 자지 마라. 이걸 지켜주면 나도 양말을 잘 넣겠다"는 내용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로 지낸 시간이 더 길어 '야','너'라는 호칭이 익숙하다는 두 사람. 신동미는 이에 대해 "평생 이렇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난 것 같다"고, 허규는 "동갑이어서 편하고 좋다"고 밝히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5년 차인 두 사람은 시댁에서 함께 생활, 현재 분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허규는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을 초고속으로 했다. 아내가 시댁살이를 먼저 제안했다"며 "고맙고 예쁜 감사한 아내다. 지금은 부모님이 자식들보다 며느리를 더 예뻐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미는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밖에서 작품하면서 선생님들도 많이 뵈니까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MC서장훈은 "정말 쿨하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분가를 준비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미는 홈쇼핑을 보며 "이사할 때 냄비세트가 필요할 것 같다"고 냄비를 살 것을 제안했고, 허규는 "이사 가서 필요하면 사자"고 반대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동갑내기 부부의 솔직한 일상은 방송 직후 화제가 됐다. 예능 첫 출연임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되자 신동미는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방송 후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허규는 1997년 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로 데뷔, 이후 밴드와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마마 돈 크라이', '광화문 연가', '오! 캐롤' 등 각종 흥행 뮤지컬 활동을 병행하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이다. 신동미는 지난달 종영한 KBS2 예능프로그램 '왜그래 풍상씨'에서 간분실 역으로 열연했다.
wjlee@sportschosun.com